슬픈 이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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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레딧 괴담] 내가 폐가 탐험을 다시는 안 가는 이유 2레딧 번역 괴담/시리즈 2017. 11. 26. 00:26
원출처 오늘 G가 그 집으로 돌아가서 뭔가 찾아내고 사진도 찍었다. (글 마지막 부분에 G가 보낸 사진을 전부 올렸다, 이 집이 어떤지 대충 알려주려고. 하늘은 새파란데도 사진들을 보니까 소름이 끼친다.) 어젯밤에 폐가 탐험에 대한 얘기를 올리고 나서, 가서 더 조사해 보라는(안전하게, 여러 명이서) 메시지를 엄청 많이 받았다. 집의 과거에 대해 더 알아보고 지금 집이 어떤 상태인지도 보라고 말이다. 나는 A한테 메시지를 보내서 얘길 해봤고, 그날 밤 이후로 아직까지 두렵긴 하지만 정말로 다시 가서 더 조사하고 싶다고 말했다. A는 절대 싫다, 이 일에 전혀 엮이고 싶지 않다, 거기 가지 마라.. 라는 식이었다. 그래서, 나는 페이스북에서 G를 찾아내고 걔한테도 메시지를 보내며 혹시 이번 주말에, 낮 시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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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레딧 괴담] 그거 사실 좀 아파요레딧 번역 괴담/단편 2017. 7. 5. 23:33
원출처 모든 게 암흑으로 변하기 전에 무슨 일이 있던 건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. 아마 차에 있었나? 기억나는 거라곤 커다란 소음과, 쇠끼리 긁히는 소리가 끝이야. 삐 삐 소리가 나는 이곳에서 정신을 차렸어. 눈을 뜰 수가 없어서 여기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어. 바보같지? 내 위에 담요가 덮여 있는 거랑 옆에서 들리는 삐-삐-삐 소리는 확실히 느껴지는데 눈을 뜨거나 말을 하거나 움직일 수는 없어. 가끔씩 사람들이 와서 날 콕콕 찌르곤 하는데 그때마다 난 말을 걸으려고 노력했어. "제 눈이 어떻게 된 건지 알려주실 분 없나요? 눈을 뜰 수가 없어요." 말하려고는 하지만 성대가 말을 듣질 않는 것 같아서 그냥 기다리려고. 그 사람들은 뭔가 잘 알고 그러는 거 같은게, 항상 똑같은 곳을 찔러. 가끔은 손가락으로..